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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질환
4∼5일에 한번 변을 볼 정도로 극심한 변비가, '대황감초탕(大黃甘草湯)'을 복용한 후부터, 1∼2일에 1회 정도
통변이 되고, 특히 아랫 배가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니, 그 상쾌함이란, 하늘을 날 것 같다고 하였다.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변비의 경향이었는데, 특히 중학교 시절부터는 4∼5일에 겨우 한번 정도 화장실에 갈 정도 였습니다.
결혼 후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더욱 심해지더니 40세가 지나고부터는 일주에 1회 정도입니다.
배변(排便)을 할 때도 하복부가 당기고 무거우며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식은땀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렇게 고생을 함에도
불구하고 대변을 본 후에도 무언가 확실하지 않아서 정말 개운하지 않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기분은 본인이 아니고는
아무도 느낄 수 없는 고통이지요."
선생님! 한방으로, 뭔가 좀 시원하게 조절할 수는 없겠습니까?
미안한 얘기지만, 이 환자는 생김새부터 정말 답답하게 생겼다. 설명하는
말투까지 어찌나 느린지 듣는 내가 답답할 지경이였다. 얼굴은 조밀하고
너무나 차분한 분위기에 정확하고 빈틈이 없으며, 내성적이고 고지식한
성격에 결벽증 증상까지, 이는 사상체 질분류상 전형적인 '소음인'에
속한다.
체질처방을 쓸까 하다가, 여러 가지 증상을 감안하여 '보중익기탕
(補中益氣湯)'에 환약(丸藥)으로 만들어 두었던 '대황감초환' 을 함께 투약
하였다. 이 '대황감초탕(환)'은 체질적으로는 맡지 않은 처방이나, 그 당시의
맥상과 증상에 따라 처방하였다. 이 처방의 선택은 체질보다는 '증'을 더욱
중요시한 결과이었다.
이와같이 한의학은 같은 증상에 같은 체질일지라도 그 처방의 선택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즉 "의자(醫者)는 의야(意也)"이다.
다시 말하면, 병명에 정해진 처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생각(意)하여 처방을 달리하는 것이 한의학적 기본치료 방법
이라는 뜻이다.
2주일을 복용하고, 편두통이 심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다시 내원한 이
환자는, 나를 보자마자 몇번씩이나 고개를 깊이 숙여 감사를 표하였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병이 좋아지는 것을 보여 주시니 도리어
고맙습니다. 정말 나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이와같은 '시원한 그림'이야
말로 의사인 나로서는 거실 벽에 걸어 두고 수시로 감상하고 싶은
풍경화가 아니겠는가?
현재 나이 43세, 2∼3일에 1회 통변(通便), 그리고 고혈압에 두통과, 때때로 느껴지는 상열(上熱)감, 어깨결림,
짐을 잔뜩 짊어진것 같은 등의 묵직한 증상을 치료하기 위하여 시판되고 있는 완화제나 혈압강하제, 순간
피로회복제 등을 구하여 복용하였으나 효과는 그때뿐이었다.
그 고통스럽기만 하던 괴로운 증상들이, '삼황사심탕(三黃瀉心湯)'을 복용한지 10여일 후부터는, 정상적인 통변은 물론이고,
혈압까지 정상에 가까워졌으며, 그렇게 급하고 화를 잘내던 못된 성격까지 거짓말같이 달라지고 말았다.
"선생님! 정말 한약의 효과가 묘하군요.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렇게 때때로 환자가 놀라워하고 고마워하는 경우의 그
목소리는, 정말이지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과장된 것 같이 들릴지 몰라도, 그러나 개개인의 증(證)에
정확히 맞추기만 하면, 위와같은 극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만은 않다.
다만, 치자(治者)가 어떤 자세로 환자를 대하며, 얼마만큼 자신을 연단 시키는 지와, 그리고 병에 대하여 얼마나 겸손하고
성실한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사람의 통변 횟수는 어떻게 됩니까?
통변(通便)은 체질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3-4일에 한번만 통변을 한다고 하더라도, 배변시에 힘이
들지않고 배변후에도 기분좋고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전혀 없으며, 불유쾌한 제반 증상이 없으면 일단은 병적인
변비라고는 볼수는 없다. 1일 1회 통변이 되더라도, 배변의 양이 적고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불쾌한
증상들이 있는 경우가 도리어 변비이다. 그러나 위의 두가지 증예(症例) 중에서 전자는 변이 오래 체내에 남아 있어서
생리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기 쉬우며, 후자는 제반 불유쾌한 증상들을 수반하고 있으므로 병적인 변비에 해당된다.
변비란, 대장 속에 장시간 변이 남아서 수분이 거의 흡수되어 배변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하는 것이지요? 변비의 원인에 대하여 설명해 주십시오.
변비의 원인은 여러가지이다. 첫째는 기질적인 변비로서, 장암이나 대장의 일부가 좁아져서 또는 자궁이나 기타의
질환에 의하여 장의 일부가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와같은 경우는 조속한 외과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둘째는 위와 같은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생되는 변비로서, 이를 상습성 변비라고 말한다.
이 경우 서양의학에서의 통상적인 치료 약인 하제(下劑 : 설사를 하게 유도하는 약)는 당장의 효과밖에 없을 뿐 아니라
습관성이 강하다. 그밖에 섬유질식사요법을 권하기도 하고 적당한 운동을 많이 권유하나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
반면, 한방에서는 의외로 잘 치유되는 질환 중의 하나이다.
그러면 이완성이냐 또는 경련성이냐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까?
당연하다. 이완성변비의 경우는 '대황(大黃)'이나 '망초(芒硝)' 등이 포함되어 있는 처방을 주로 이용한 다. 이 약들의
성분은 장의 연동을 강압적으로 촉진시키는 강력한 작용이 있어서 강제로 변을 내보내게 된다. 경련성변비의 경우는
체력과 생리적인 기능이 약함으로 강력한 하제(下劑)는 피하고, 장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연동기능을 도와주는
'인삼', '부자(附子)', '쇄양(鎖陽)', '숙지황(熟地黃)', '마자인(麻子仁)' 등을 환자의 체질에 맞춘 처방에 가미한다.
이완성 변비 치료에 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우선 체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복용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처방이 '대황감초환'이다. 잠들기 전에 직경
3mm정도의 이 환약을 10∼15개정도 복용하여 보고 이튿날 아침에 통변이 되는 상태에 따라 양을 조절하여 얼마간
복용하면, 이 환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정상적인 통변을 할수있게 된다. 그리고 체력을 구분하여 투약할 때는 다음과
같이 한다.
경련성 변비 치료에 관해서 좀더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계속되는 약복용으로 인해 약이 없이는 대변을 볼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닌지요?
한약은 생약이다. 이 생약의 특성 중에 가장 높게 평가되어야 할 점이 바로 조절의 기능이다. 때문에 변비를 일으키는
잘못된 기능을 개선시켜 주는 작용에 의해서 얼마간의 복약 후에는 변비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지장이 없게 되므로,
조금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가지 주의하여야 할 점은, 많은 사람들이 변의를 느끼고도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참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아주 좋지 못하다. 보통은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면 반사적으로 대장의 연동이 빨라지고,
이 운동이 직장을 자극하여 변의(便意)를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서 대장에 머무르고 있던 변을 배출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변을 습관적으로 참으면, 변의를 느끼지 못하게 되어 규칙적인 변의 배출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되므로 변비가 생기게 된다.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변비의 가장 근본적인 환경을 만드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아침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민간요법으로 변비체질의 개선이 가능합니까?
선생님! 저는 직업상 술을 자주 마시지 않을 수 없는 위치에 있습니다.
간장을 보호하고 숙취로 고생도 하지않게 해주십시오.
간장의 해독 기능을 왕성하게 하여 주독으로부터 간장을 보호하여 주는 명약은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이다. 술은
친구가 좋아서, 사업상으로, 또는 스트레스 해소 등, 애주가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귀한 듯한 것이지만, 만취(滿醉)는
우리의 인격과 이성을 망가트리고, 누적된 주독은 우리의 건강에 결정타를 가하는 독약이다.
술이란 적당한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술이 그 술을 마셔 우리의 모든것, 즉 정신과 육체를 몽롱하게 잠재우기
때문에 끝내는 크나큰 문제가 된다. 기분이 좋아서 과음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다음날 아침 숙취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 몹시도 괴롭다.
과음 후유증은 머리가 깨지는 듯하고, 위가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구토, 토할 것이 없으면 노랗고 쓰디쓴 쓸갯물에
때로는 피까지 토하고, 심하면 설사, 그리고 하늘이 빙-빙-돈다. 술이라는 글자만 보아도 토할 것 같아 메스껍고,
어지럽고, 지겹고, 진저리가 처진다.
그러나 어찌하랴, 이 술을 다시 찾게되니, 이를 어찌할꼬. 더더욱 괴로운 일은, 이토록 엉망이 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하여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같은 경험이 어디 한두 번이겠는가?
'황련해독탕'과 필자와의 만남 : 지금은 술을 끊은지 이미 오래 되었으나, 이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나도 예외는 아니
어서 이와 같은 극심한 숙취의 경험이 빈번하였을즈음, 황련해독탕이라는 생약과 우연히 만나서 그 신비한 약효를
경험하게 되었다.
나의 한의학 은사님이, 고혈압 치료의 목적으로 '황련해독탕'을 복용하던 중, 혈압이 개선됨은 물론이고, 가끔 고생
하던 숙취증상이 없어진 것을 우연히 발견하였다. 그후 혈압때문에 삼가하여온 술을 하루 저녁에 소주 두 병 이상도
안심하고 마시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곧바로 나도 술을 마신 후에 이 '황련해독탕'과 함께 '오령산'을 복용하여
보았더니 그 효과는 정말 신기하였다.
숙취에 효과가 좋다는 '황련해독탕'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중국의 고전(古典)에도 숙취의 예방과 치료에 황련해독탕을 애용하고 있다. '황련해독탕'은 옛날 중국의 당(唐)시대
(753年)에 출판된 外坮秘要(외대비요)라는 책에 처음 발표된 처방이다. 이 책에 황련해 독탕이 기재되었을 당시
대단히 재미있는 치료예가 기록되어 있어 현대문으로 번역하여 소개한다.
劉車(유차)라는 장군이 유행성독감에 걸렸다가 발한(發汗)치료법으로 거의 나아가던 중, 3일째에 부주의하여 청주를
많이 마셔서 감기가 재발되었다. 그 재발된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여 괴롭고, 위 속에 아무 것도 없는데도 구토가
심하며, 입속이 바싹바싹 타고, 뜻을 알 수 없는 목이 쉰 헛소리를 지르며, 잠을 못 이루는 위급한 사항에 이 '황련
해독탕'을 투여하여, 한번을 복용하니 눈이 밝아지고, 두번을 복용하니 죽을 먹을 수 있게 되어 급속히 회복되었다.
숙취는 급성위염, 즉 급성간기능장애 상태라고 볼 수 있기때문에 소염해독(消炎解毒)작용과 건위작용이 우수한
네가지 생약 으로 구성된 황련해독탕이 숙취를 개선하는 작용이 있음이 충분히 입증되었다.
이 황련해독탕은 1,200년 이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주독을 치료하는 명처방으로 인정되어 오고 있다.
주독의 해독과 개별적인 증상에 따른 처방법을 소개해 주십시오.
주독 및 숙취의 해독을 위한 '황련해독탕'의 일반적인 가미 및 합방 처방을 소개한다.
술을 평소에 거의 매일 조금씩 마시는 사람 (매일 마시는 음주법이 가장 나쁘다) 에게 가장 좋은 복용 방법은 커피 대신에 이 ' 황련해독탕'을 차처럼 마시는 방법이다.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천장이 빙빙 돌고 머리가 천근 같고 아무것도 먹고 싶은 생각이 없을 때, 좋은 민간자가요법을 소개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