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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천식에 관한 체험 예를 듣고 싶습니다.
K양의 경우 : 8살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몸집이 아주 큰 K양이 처음 나를 방문하였을 때는 늦가을이었는데,
1년 중에서 천식이 가장 극성스러울 때였다. 내가 진찰하는 동안에도 기침이 시작되었는데, 몸을 새우처럼 구부리고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눈물을 흘리고 침대에 누울수도 없는 정도이었다. 나도 안쓰러워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였
으니, 이를 매일 옆에서 시시때때로 지켜보아야 하는 부모님들은 오죽하겠는가?
"닷새 전부터 이처럼 심해졌습니다. 5일 전부터는 주사도 효과가 없으니 어찌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까칠하게
피로가 겹친 어머니의 물기 어린 눈매가 애처로울 정도였다.
자세히 병력을 들어보니, 2년전 초가을에 지독한 감기에 걸려 2개월 이상 기침으로 고생한 일이 있었단다.
그후부터는, 감기에 걸리기만 하면 기침이 심하여지더니, 1년 전부터는 호흡 곤란까지 일으키는 정도로 발전하였다.
밤중부터 새벽까지 쌔액 쌔액 기관지에서 나는 천명(喘鳴)때문에 본인은 물론 부모님들의 고생이 말이 아니었다.
대학병원에서 천식의 치료를 위한 체질개선의 전문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별로 효과도 없이 봄과 가을이 되면, 어김
없이 천식 발작이 시작 된다고 했다. 이럴 때마다 '아미노피린' 정맥주사를 4∼5일 계속 맞으면 진정 되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어떤 원리로 이와같은 지독한 천식을 치료합니까?
한방에서는 어떤 병이든 간에 '허증(虛證)과 실증(實證)'으로 나누어 치료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한다. K양은 실증에
속하고 한방사상체질의학상 '태음인'이며, 천식 발작이 심함으로, 사상체질의 태음인 처방인 '마황정천탕(麻黃定喘湯)'
에 '반하후박탕(半夏厚朴湯)'을 합방해서 투여하였다.
일주일 후에 다시 만났을 때는 천식 발작이 많이 좋아지고 천명(喘鳴)도 아주 가볍게 들릴 정도였으며 가래는 그쳤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복진(腹診)상 상복부가 대단히 팽만하고 가슴이 답답하며, 혀에 백태가 많이 낀 실증의 상태였다.
이번에는 처방을 바꾸어서 '소청용탕'에 '대시호탕(大柴胡湯)'을 합방(合方)하여 15일간 복용시킨 후부터는 식욕이
되살아나고 심한 천식 발작은 거의 좋아졌다는 보고를 듣게 되었다.
그때부터는 특히 냉장고에서 차게 한 과일과 콜라, 사이다, 주스 등은 절대로 먹고 마시지 못하게 엄명을 내렸다. 그후
다시 '소청용탕'과 '자음강화탕(滋陰降火湯)'을 합방해서 3개월간 계속 복용시켜 모든 증상이 좋아졌을뿐만 아니라,
3년 이 지난 지금까지 단지 두번의 가벼운 재발이 있었을 뿐이다.
어떤 체질의 천식에도 '소청용탕'이 효과를 발휘합니까?
P군의 경우 : P군(11세)은 창백한 얼굴의 차분한 아이였다. 자세히 진찰을 하여 보았더니, 복직근(腹直筋)이 팽팽하게
긴장되고 배꼽 주위를 누르면 항상 당기고 아프며, 언제나 변비의 경향이고 잘 먹지 않을 뿐만 아니라 놀라울 정도로
편식이 심하였다.
3세 경부터 환절기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발생하기 시작하여, 5세 경부터는 전신으로 퍼져서 오랫동안 피부과
신세를 지고 있었는데, 때마침 해수욕장에서 감기에 걸려 잘 낫지 않더니 점차적으로 심한 천식으로 진전되었다.
천식 발작이 시작되면 피부염이 좋아지는 것 같다가 천식 발작이 멎으면 다시 피부염이 극성을 부리는 교차발생
현상이 나타났다 .이것은 알레르기가 밖으로 나타나면 피부염이 발생되고 몸속으로 들어가면 천식이 발생되는
것으로, 그 발병의 원인은 같은 것이 아닌가하고 추정한다.
모대학병원 알레르기 전문의사의 진단결과, 여러종류의 알레르겐(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서 사람에 따라
다르다. 예를들면, 꽃가루, 우유, 담배, 먼지, 연탄가스 등등)에 양성반응이 나타나서 1년 반에 걸쳐 특수치료
(減感作療法)를 받고 있었으나, 그 당시까지는 효과가 미미한 정도였다.
전문의사로부터 과일을 많이 먹도록 권유를 받아 열심히 먹고 있는데, 단지 포도를 먹으면 발작이 심하게 일어나서
포도는 멀리 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 이유를 한방의학의 원리로 설명하면 이러하다. 한방체질의학의 식이요법 분류에 보면, 포도는 태양인의 음식인 찬
음식에 속하는, 즉 양증(陽證)의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서, 몸이 냉한 음증(陰證)의 소음인인 P군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은 한방의 체질의학 이론상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P군의 온가족이 여러가지로 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P군의 증상은 계속되었다. 감기에 걸리기만 하면 처음에는 열은
높지 않으나 콧물이 줄줄 흐르고 대개는 3일 후부터 천식발작이 시작되는데, 밤중부터 새벽까지 호흡곤란이 매우
심해서 몹시 고통스럽다고 하였다. P군은 진찰상 허증에 속하고, 체질의학적으로는 소음인이며, 병의 증상이 부족
에서부터 발병 되었으므로 '소청용탕'으로 직접 천식을 공격하지않고, '소건중탕가후박행인(小建中湯加厚朴杏仁)'
에 '녹용(鹿茸)'을 가미(加味)하여 20여 일간 복용시켜서 계속적인 발작은 거의 멈추었다.
그후 1∼2개월에 한번 정도씩 매우 심한 발작을 일으킴으로, 위의 처방에 '소청용탕'엑기스를 약간 가미해서 다시
2개월 정도 복용시켰더니 드디어 좋아졌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나고 이번에는 알레르기 피부염이 재발되어 '소건중탕' 에 '온청음(溫靑飮)'을 합방해서 3개월간
복용시켜 완치시킨 이래, 2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언제 천식이나 피부염으로 고생하였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
허약한 체질의 천식은 어떤 방법으로 치료합니까?
M씨의 경우, M씨는 초등학교 시절에 천식 발작으로 자주 고생을 하였으나, 중학생이 되면서 깨끗이 좋아진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33세가 지난 때부터 매 환절기마다 기침은 거의 나오지 않으나 심한 호흡곤란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여러 병원을 돌아다녔으나 병명은 똑같은 기관지 천식이었는데, 웬일인지 어느 병원에서도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안색은 창백하고 몸은 마른 편이며, 손과 발이 몹시 차고 위장은 도무지 움직이는 것 같지 않으며, 두통, 메스꺼움,
그리고 항상 대변은 무른 편이었다. 특히 맥주를 마시면 위가 답답하고 막히는 듯하면서 발작이 더욱 심하게
일어났다.
발작은 한밤중에서 새벽까지가 심하고, 발작이 없을 때에도 새벽녘이면 가슴이 몹시 답답하여 잠을 편히 잘 수
없으며, 언제나 오전 중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가 낮이 되면 원기가 회복되는 듯하고, 특히 추운 겨울일수록 상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한방진단상 이는 전형적인 소음인의 허한(虛寒)증 임으로 '인삼탕(人蔘湯)'에 '가공부자(加工附子)' 1mg을 加한 처방을
2개월 정도 복용시켰다. 그 후 호흡 곤란이 좋아졌음은 물론이고 몸도 따뜻하여 졌으며, 소화기능까지 많이 호전되는
등, 실질적으로 건강한 상태로 바뀌었다.
이 처방의 특이한 점은 구성 생약성분 중 어느 것 하나도 천식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데도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는 점이다. 그 근본적인 원인인 허한(虛寒)체질을 개선시켜 줌으로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져서 치료가 가능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약 복용 후 1년 8개월이 지난 현재, 체중도 4kg 정도가 증가되어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졌으나, 지금도 찬
음식이나 찬 과일 먹으면 상태가 나빠진다고 하였다.
천식이란 어떤 병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천식에는 기관지천식, 심장성천식, 요독증성천식 등의 종류가 있는데, 이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기관지천식으로서
보통 천식이라 고 말하면 이것을 가리킨다. 현대 의학적으로는 기관지천식을 알라지성질환으로 분류한다.
알레르겐이 환자의 체내로 들어가 기관지에 알레르기반응(기관지 점막염증이나 기관지경련)을 일으켜서 그것
때문에 호흡기가 좁아져서 호흡곤란이 일어난다. 이것이 천식이다. 때문에 천식의 주 증상은 기침이 아니고 호흡
곤란이다. 일반적으로 천식 발작은 유아기때 주로 일어나나, 때로는 노년기로부터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엄연히 구분하면, 알라지성천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어린아이의 천식인 경우이다.
알레르기체질의 개선은 가능합니까?
한방에서는 천식을 폐(肺)의 한(寒)이라고 한다. 이것은 천식의 원인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기온이 떨어져서 몸이
차지면 발작하는 증상에 대한 해석이다. 그러나 실제로 천식 발작의 대부분은 새벽에 발생되나, 급성 기관지염의
발작은 밤에 잠자리에 들었을 때 일어남으로 폐(肺)의 열(熱)이라고 할 수 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아이는 유아 시절에 아토피성 피부염을 일으킨 기왕력(旣往歷)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아주
많다. 따라서 특징적인 것은 천식 발작이 시작되면 거의가 피부염은 좋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의 근본 원인은 같은 것으로서,
그 원인이 몸의 표면으로 나타날 때는 피부염으로 되고, 몸 속으로 들어갈 때는 천식으로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지독하게 치유하기 어려운 어린이의 천식도 중학생 정도가 되면 거의가 좋아지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장기간 꾸준히 치료하면 잘 낫는다.
알레르기전문병원에서 천식 치료의 한 방법으로 체질 개선을 위하여 1∼2년씩 긴 기간 동안 체질개선제 약물 주사로
치료하고 있는데, 그리 치유가 잘되는 것 같지 않다. 그런데, 체질은 개선되지 않더라도 몸의 기초 건강 상태가 좋아
지면 천식보다 더한 병이라도 이겨낼 수 있다.
따라서 거의 불가능한 체질개선을 하느라고 돈과 시간을 낭비하면서 고생하지 말고, 체질에 맞는 간단한 생약으로
누구나 몸에 지니고 있는 자연 치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보다 쉽고, 자연에 순응하는 방법이다.
천식환자의 체질개선을 위하여 일상생활에서 주의하여야 할 점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먼저, 무엇보다도 주의하여야 할 점은 식생활이다. 이롭지 못한 것을 피해야 하는데, 나쁜 것 3가지를 소개하면,
첫째가 백설탕이고, 둘째가 차게 한 음료수, 셋째가 냉장고 등에서 차게 한 생야채와 과일이다.
이 세번째의 야채와 과일에 관해서는 여러분의 거의 전부가 고개를 갸우뚱하시리라 본다.
안되는 이유는 <아주 찬 음식> 이기 때문이다. 이 세가지를 지키는 것이 천식치료의 첫걸음이다.
천식 치료에 대한 한방요법에 관해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한방의 질병 치료에 대한 투약은 병만을 위주로 하여 투약하는 것이 아니고, 체질과 증상을 위주로 하여 투약한다.
천식 치료에 대한 한방의 대표적인 처방은 다음과 같다.
어린이의 경우는 비교적 간단해서, 얼굴이 붉고 비교적 건실한 아이는 실증(實證), 얼굴 색이 창백하고 얌전한 아이는
허증(虛證)으로 판별해서 실증(實證)에는 '소청용탕(小靑龍湯)', 허증(虛證)에는 '소건중탕가후박행인
(小建中湯加厚朴杏仁)'을 기본처방으로 하여, 개개 인의 체질에 맞는 약제를 가미해서 2개월 이상 장기 투여한다.
이 두 가지 생약 처방은 그 효과가 놀라울 뿐만 아니라, 이 처방을 기본으로 하고, 몸의 밸런스를 개선하여 주는 약과
기관지 허약증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녹용(鹿茸)'을 첨가하면, 경험하여 보지 않은 사람은 그 효과를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천식으로 안쓰럽게 고생하는 어린이를 쳐다보며 안타까워만 하지 말고, 기능을 근본으로부터 개선시켜 주는 주옥
같은 생약의 힘을 빌려서 어린아이의 해맑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바란다.
자가 요법에 대하여 알려 주십시오.
1) 무와 배를 3cm 정도로 각지게 썬 것 10개 정도를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고 물엿이나 꿀을 적당량 붓고 하룻밤이
    지난 후의 아침에 무와 배를 꺼내어 짜면 투명한 액체가 나오는데, 이를 3∼4스푼 정도 씩 먹으면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잔대(沙蔘)를 끓인 물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매우 좋다.

2) 마늘은 기관지 점막에 작용해서 가래가 잘 나오도록 작용한다. 생마늘은 작극이 심함으로 구워서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