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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질환
금방이라도 울먹일 것 같은 아가씨를 달래며 물어 보았더니,
"선생님! 저는 16세를 전후해서 생기기 시작한 여드름이 점점 심해져서 약국으로, 피부전문병원으로, 피부전문미요실로 전전한 지가 8년 이상 되었습니다.
이제 와서는 여드름이 문제가 아니고, 그 동안에 계속해서 복용한 독한 약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기능이 많이 나빠져서 전신이 쇠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신경증까지 겹쳤습니다.
이제는 여드름은 접어 두고라도 소화기능과 허약해진 몸을 치료고 싶어서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자상히 위로하면서 세밀히 진찰하여 보니,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생리불순이었다. 1년에 겨우 3∼4회의 생리가 있을 뿐이며, 그나마 생리 때에는 심한 하복통, 요통 및 정신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거기다가 두통,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소화불량, 방광염, 극심한 변비 등의 증상까지 겹쳐서 매우 고통을 받고 있었다.
이렇게 심한 여드름도 치료가 됩니까?
나는 이 환자의 여드름은 생리 기능 부전으로 인한 생리불순 때문에 생겨났다고 판단하고, 한방맥진(脈診)상 맥이 유력(有力) 함으로, 생리불순 치료제 중에서 '계지복령환(桂枝茯笭 丸)',위장과 간장의 기능을 돕고 정신신경기능까지 개선시켜주는 '시 호계지탕가소회향모려분(柴胡桂枝湯加小回香牡勵粉)'과 수분대사를 조절하는 '오령산(五笭散)'을 적당히 합방해서 2주일 분을 우선 투여하였다.
치료의 경과는 어떠했습니까?
3주일 후 다시 방문한 환자는 매우 만족한 표정이었다. 위장기능과 신경성 방광염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고, 기분도 많이 좋아졌으며, 여드름도 약간 그 위세가 약해졌다. 나는 이번에는 '계지복령환'을 위주로 하여 여성의 생리기능에 활력을 주는 '온경탕(溫經湯)'을 가미(加味)해서 1개월 분을 투여하였다.

1개월 후에 만난 그 환자는 반 정도 여드름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생리 때가 되면 공포를 느낄 정도의 생리통도 많이 가셨다고 하면서 마냥 즐거운 표정이었다. 다시 2개월 후에는 여드름이 거의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생리기능과 몸의 여러가지 기능이 좋아졌다.
여드름이란?
여드름의 원인은 피부에 피부지방(피지:皮脂) 분비가 지나치기 때문이다.
분비된 피지가 순조롭게 유출되면 여드름이 생기지 않으나,
피지선(皮脂腺)의 출구에서 피지가 세균에 침식되어 분해되면 이것이
모공(毛孔)의 벽을 자극하고 모공을 막게 되어 거기에 피지가 고이게 된다.
이렇게 고인 피지의 딱딱한 덩어리를 여드름(面胞)이라고 한다.
또 고인 피지에 세균이 번식되어 염증을 일으켜 벌겋게 부어 오르는 것을
구진(丘疹)이라 하며, 다시 이것이 화농된 것을 농포(膿胞)라고 한다.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지 분비의 이상 현상은 ?
남성호르몬의 과잉, 난소 기능장애, 위장 기능장애, 정신신경불안정으로부터 오는 자율신경실조증, 비타민B2, B6의 결핍 등에 의하여 일어난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생리를 전후하여 여드름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이것은 월경불순에 의한 증상으로서, 여성호르몬 중의 황체호르몬이 피지의 분비에 관여하기 때문이다.
여드름은 얼굴에만 발생합니까?
여드름은 얼굴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 일반적으로 얼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얼굴 주위에서도 피지선이 잘 발달된 코와 입 주위에 더욱 많이 발생한다. 이 피지선이 얼굴뿐만 아니라 등이나 가슴에도 분포되어 있어 거기에도 여드름이 많이 발생한다.
여드름의 일반적인 체질별 치료에 관하여 설명해 주십시오.
여드름은 피부만의 질환이 아니고 훨씬 더 복잡한 원인으로 발생된다는 것을 위에서 살펴 보았다. 흔히들 우리는 얼굴을 마음과 건강의 발현 부위라고 곧잘 표현하고 있은 것과 같이, 얼굴에 발생되는 여드름은 대부분의 원인이 우리 몸 전체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아름다움을 생명 다음으로 중히 여기는 여성들에게 여드름은 더욱 큰 고민거리이다. 남자들은 남성호르몬 관계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치료사례

여기에 여드름에 대한 나의 시험예를 간단히 통계적으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5년간 128명의 여자 환자의 여드름 발생의 주된 원인을 살펴보면, 47%가 생리불순, 19%가 위장질환, 17%가
변비, 8% 가 정신적 스트레스의 원인이 있었으며, 그 나머지는 이렇다할 원인을 찾을 수 없었는데,
이는 유전적인 소인이 아닌가 본다.
이중 4가지 증상을 전부 가지고 있는 경우가 9%, 생리불순과 변비의 경우가 16%, 생리불순과 위장질환이
합병된 경우가 13%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는 거의가 생리기능 부전에 원인이 있었다.

생리기능장애는 크게 허(虛)와 실(實)증으로 나누어,
(1) 실증에는 '계지복령환(桂枝茯笭丸)',
(2) 허증에는 '당귀작약산(當歸芍藥散)',
(3) 여기에 변비를 수반하는 증상에는 '통도산(通導散)' 을 가미한다.
(4)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향사양위탕(香砂養胃 湯)'이나 '반하사심탕(半夏瀉心 湯)' 등을 가미한다.
(5) 정신신경증이 겸한 경우에는 '귀비탕(歸脾湯)'이나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등을 가감한다.
(6) 수분(水分)대사가 불균형일 경우에는 '오령산(五笭散)'등의 약을 가감한다. 위와 같은 처방으로 짧게 는 4주일,
    길게는 3개월 이상 복용시켜, 63%가 완치되었고 16%가 현저히 개선되었다.이상과 같은 결과로 보아 여드름은
    부분적으로 발생되는 피부과만의 영역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여드름치료에 도움이 되는 좋은 차종류을 소개하여 주십시오.
(1) 피부가 습성이고 기름기가 많은 경우는, 율무 20∼30gm과 금은화
    (한약재 도매상) 10∼20gm을 1일 분량으로 끓여서 보리차 대신에 마시고
    얼굴에 발라도 좋다. 그리고 끓인 율무는 버리지 말고 밥을 지을 때
    한쪽으로 넣어 먹으면 효과적이다.

(2) 피부가 건조되기 쉽고 냉방이나 난방에 민감한 사람은 참기름이 좋다.
    참기름에는 비타민 E나 리놀산이 풍부해서 이것이 말초 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어 피부가 윤택해 진다. 참기름의 엑기스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참기름 차를 소개한다. 참깨 30gm과 호두 10ml를 600ml의 물에 넣고 반이
    되도록 끓인 다음 1일 3회 꾸준히 마시면 효과적이다.
이 아토피성 피부질환의 발병 원인을 한방에서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아토피 질환의 발병 원인을 한방에서는 거의 선천적인 체질의 유전적인 소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체질을 '해독증(解毒症)체질'이라 부르는데, 이는 몸 속의 피가 맑지 못하여 발생된다고 보는 것이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병은 아토피 체질이라 불리는 선천적인 체질과 관계가 깊다. 보통 이를 '태열(貽熱)'이라고 하는데
즉, 모태로부터 받은 체질유전적인 병이라는 의미이다. 이 아토피성은 알레르기성 체질이라 불리는 특이체질에
근거를 둔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천식과 매우 닮아 있어서, 지금에 와서는 아토피성과 알레르기 사이에는 무엇인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에 관해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모든 괴로운 피부염 중에서도 특히 이 아토피성 피부염은 좀처럼 근치되기 어려운 악질적이고 골치 아픈 피부병의
하나이다.
이 병은 연령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따라서 각각의 처방 구성이 달라지며, 치료의 효과도
차이가 난다. 신생아로부터 2세까지는 유아안면두부급성습진과 구별하기 어려운 형태로 나타난다.
아토피성피부염의 증상은, 머리, 얼굴을 중심으로 해서, 귀의 뒤, 목의 접히는 부분과 겨드랑, 가슴, 등(背部), 손발의
접히는 부분 등에 붉은 색을 띠는 습성습진을 말한다. 3세부터 10세 전후에는 습성습진이 건조되어 보송보송한
건성습진으로 변한다.
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거의가 3세 이상으로서, 피부과에서 여러 가지 치료를 장기적으로
하여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중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의 장기적인 복용으로 2차적인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성 피부 질환은 초년기에는 비교적 용이하게 한방의 체질개선제로 완치되나, 사춘기 이후가 되면 대단히 치료
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아토피성 피부 질환 치료의 특효약이 한방에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실은
내 아이 때문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한의과대학의 임상실험을 통해 '시호청간산'이라는 생약 처방이 염증성이 강한 알레르기 증상의 개선에 매우 유효
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나는 알레르기성 질환에 '온청음(溫淸飮:四物湯+黃連解毒湯)'을 처방하여 왔는데,
이는 '시호청간산'과 매우 흡사한 처방으로서 진료 통계상 좋은 처방으로 인정되어,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이 처방을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애용하여 오고 있다.
이 시호청간산은 특히 아토피성피부염에 대하여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약효를 발휘하는데, 이는 중국의 고전
(古典)에도 없는 처방이다. 이 처방은 일본의 에도(江戶)시대 말기에서 메이지(明治)초기에 활약한 명의 모리 도우하꾸
(森道伯)가 독자적으로 완성한 우수 한 처방 중의 하나이다.
이 시호청간산은 유년기의 '해독증체질'의 체질개선약으로 불멸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명 처방이다. 놀라운 것은
현대의학에서는 아직까지 그 원인을 확실히 파악치 못한 아토피성피부염의 정체를 이미 그는 '해독증체질'에 의한
것으로 판정하였다는 사실이다.
'해독증체질(解毒症體質)'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옛날에는 결핵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지금은 그밖에 코나 귀의 질환, 천식, 신경쇠약 등의 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말한다. 때문에 해독증체질의 사람은 특히 만성비염, 만성부비강염(축농증), 중이염, 편도선염,
천식, 알레르기 성비염 등이 발생되기 쉬우며, 아토피성피부염의 환자에게도 이와 같은 질환이 합병되어 있는 경우가
아주 많다. 환자가 해독증체질인지 여부는 전문 한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면 쉽게 알 수 있다.
어린이의 해독증체질의 증상은 어떠합니까?
예를 들면 '해독증체질'의 소아는,
  • 안면이 창백하거나
    검은 색을 띈다.
  • 체격은 마른 편이 많다.
  • 복진(腹診)하여 보면
    복벽(腹壁)이 강하게 긴장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 가볍게 배를 자극하여도
    심한 간지러움을 탄다.
  • 예민하고 신경질적이다.
  • 편식이 심하고
    밥을 잘먹지 않는다.
  • 밤에 잠꼬대가 심하다.
  • 코피도 잘 흘리는 편이다.
그 밖에 몸이 약하면서도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등의 특징이 많다.
'시호청간산'의 약효에 관해서 알고 싶습니다.
나는 3년 7개월동안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레르기 성피부염에 '시호청간산', 그리고 알레르기성 천식, 비염, 재채기
등의 합병증에 '소청용탕(小淸龍湯)'을 합방해서 투여하여 개선된 예를 살펴보자.
0세부터 15세까지 169명(아토피성피부염 21명, 알레르기성 피부염 및 비염, 천식 148명)의 소아환자(남자 102명,
여자 67명)에 각각 '가미시호청간산'과 '가미소청용탕'을 투여하였다. 이 169명은 본 의원에 오기 전에 거의가
양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개선되지 않은 환자들이었다.
치료사례

→탁효(완전히 가려움증이 없어지고 피부도 정상 상태로 회복된 경우) : 51명(30.4%)
→유효(가려움증은 완전히 가셨으나 피부의 거친 부분이 남은 경우) : 88명(52.2%)
→약간 유효(가려움증은 참을 정도이고 피부가 약간 개선된 경우) : 17명(10.1%)
→무효(가려움증도 피부도 전혀 개선의 기미가 없는 경우) : 13명( 7.3%)
→탁효나 유효한 환자 중 치료 6개월 이내에 가볍게 재발하여 다시 치료를 한 경우는 17건에 불과하였다.

치료 결과는 이상과 같았고, 평균 치료 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시호청간산'은 자외선
알레르기(햇볕에 노출된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가려운 증상), 한랭(寒冷)성 알레르기, 습진, 두드러기, 그리고
여드름에도 효과가 좋으며, 노인성 및 허약자의 건조성 피부소양증에도 탁월한 효과 를 나타낸다. 그리고 특히
이 약은 피부질환만이 아니라, 체질이 허약한 선병질(腺病質)의 체질개선제로도 널리 처방되고 있다.
이 {시호청간산}의 내용을 알려 주십시오.
15종류의 생약으로 구성된 처방인데,
→보혈활혈(補血活血)시켜주는 '사물탕(四物湯)'
→청열(淸熱:화을 없이 함), 청간(淸肝:간장의 기능을 개선),
해독(解毒)시켜주는 황련해독탕 (黃蓮解毒湯),
→소염(消炎), 청열(淸熱:화로 인한 열기를 제거), 배농(排膿)
시켜주는 약물로 구성되어 있는 매우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처방으로서, 이와 같은 모든 성분이 종합적인 상승작용에
의해 아토피성 피부염과 알라지성 피부병을 원천적으로
개선시킨다.
즉, 한의학적인 이론으로 보면, 알레르기 계통의 피부질환을
피부 그 자체의 질환으로 보지 않고, 그 근본이 되는
5장 6부의 기능의 밸런스를 개선시켜 줌으로 보다 근본적인
치유를 꾀하는 것이다.
정말 참기 어려운 가려움의 고통 때문에 어린이의 성격 형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에게 밝은 웃음을 찾아주는 약은 이 '시호청간산'을 따를 처방이 없다고 감히 확신하는 바이다.
아토피성 체질개선에 도움이 되고 피부도 윤택하게 하여주는 민간요법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1) 율무는 곡물 중에서 영양가가 높은 편이다. 특히 단백질과 아미노산의 밸런스가 좋고 체내의 신진대사를 활발히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 때문에 피를 맑게 하고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여 매끄럽게 한다. 단지 속효성은 없으나
    꾸준히 섭취하면 틀림없이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먹는 방법은, 보리쌀을 미리 삶듯이 물의 양을 충분히 하여 삶은 후에 여분의 물은 식수로 마시고 율무는 밥을
    지을 때 한 곁 에 넣고 밥을 지어서 함께 먹으면 된다. 틀림없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꾸준히 실행하기
    바란다.
(2) 마늘을 외용약(外用藥)으로 사용하면 강한 살균 작용이 있으나, 먹으면 면역력과 피부의 저항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먹기 쉽게 만드는 방법은, 마늘 60gm을 다지고 꿀 30gm(너무 달지 않게)을 섞은 다음에 소주를 30ml를 넣고
    알코올 성분이 날아 갈 정도로 데친 다음 아침저녁으로 복용한다. 위의 분량은 약 5일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