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원인불명의 두통(신경성두통)이라고 하는 병명 자체가 모순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우리 인체는 원인 없는 증상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하면 그 원인을 규명할 이론과 과학이 아직 뒤따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우리들의 머리는 지구상의 동물 중 가장 복잡하고, 약 1,000억 여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뇌피질세포의
수만도 15 0억 개 이상을 초과한다고 한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뇌세포의 기능을 분석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이와 같이 복잡한 구조의 뇌세포가 자체 생명력을 유지하고 기능별로 왕성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뇌의 혈액순환이다.
왜냐하면, 정상적인 뇌혈액 순환일 때만, 뇌세포가 필요로하는 산소와 영양을 필요조건에 따라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고,
따라 서 정상적인 뇌활동이 가능해지며, 또 필요 없게 된 노폐물을 배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기에서 신경성 두통
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두통의 기전을 살펴보면, 이는 뇌혈액순환이 비정상적인 경우에 발생된다.
놀라운 것은 인간 몸무게의 1/50도 채 못되는 무게의 뇌가 필요로 하는 산소의 량은, 하루종일 흡수되는 전체 산소의
거의 30%에 해당된다. 우리의 지나친 과욕에 의한 좌절과 현대사회의 복잡한 모든 것이 우리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하여,
우리의 생명과도 같은 피를 탁하게 만든다. 이 탁해진 피는 폐에서 산소와 결합하는 산소친화능력이 떨어진다.
산소의 절대치가 부족하게 된 피가 뇌세포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면, 맑은 피를 공급받기 위하여 뇌의 모세혈관
이 수축하고 곧 이어 팽창하게 되어 두통이 발생된다고 본다. 이것이 신경성두통의 발생기전이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이 기전에 따라 피를 맑게 하는 치료를 하면, 두통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거의 재발도 되지 않을 정도로 완치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