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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인지 궁금합니다. 치료법도요.

작성자 양금숙 ()
어릴때부터 소화 기능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음식을 먹고 자주 체했는데, 머리가 무끈하게(주로 오른쪽 옆 눈 주위) 아팠습니다. 소화제를 먹고, 손발을 따는 민간치료를 받았더랬습니다. 대개 하루 밤 정도 지나면 별다른 문제가 없이 지나가곤 했습니다.그러다 스물 세살 무렵부터 지금까지 12년여동안은 두세달에 한번꼴로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고 때론 자리보전하고 누워있어야 할 정도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증상때문인데요, 우선은 오른쪽 눈 주위 머리가 지끈거리며 쑤시듯 아파옵니다. 대여섯시간 후부터 먹은 음식물을 토해내기 시작해서 다음날까지 갑니다. 서너시간 간격으로 토하게 되는데 나중에 토해 낼 음식물이 없어도 위액과 거품같은 것을 계속해서 토해내곤 합니다. 그 중간에 물이라도 한모금 마시면 한두시간 후 또 다시 토해내야 합니다. 그러다 흰 죽을 먹는데 일단 흰죽을 먹고 토하지 않게 되면 다음날 바로 매운 김치나 고추장 같은 것을 먹으면서 두통이 말끔히 사라지게 되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때부턴 아픈 적 없었던 사람처럼 말짱하게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편두통 치료제를 복용해 보고, 보약을 먹어보아도 여전히 되풀이되는 증상때문에 직장을 가진 입장에서 괴로움이 큽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가벼운 두통으로 한두시간만에 사라지기는 하지만, 두세달에 한번은 2-3일씩 아프기때문에요. 생리 주기와는 별 관계 없어보입니다. 편두통 환자들에게 흔하다는 섬광같은 것이 보이는 증상은 없습니다. 두 가지는 제가 증상의 시작이었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는데요한가지는 수면 부족이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다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고 난 다음날 그런 증상이 있었습니다.두번째는 업무상 많은 신경을 쓰면서 컴퓨터 작업을 하고 난 직후였구요아마도 좀 고된 일을 하고서 충분히 쉬지 못했을 경우에 커피나 돼지고기, 라면 등을 먹고 난 후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신기한 것은 임신기간 중에는 증상이 없었습니다. 임신 3개월 정도에 입덧과 함께 증상이 나타났다가 지나가면 출산후 백일정도까지는 그런 고통은 없었습니다. 두 아이를 출산했는데 두번 다 그랬습니다.증상이 시작되려고 할 때 몸살약을 지어먹고 나면 하루만에 괜찮아지는 때도 있었습니다만 항상 그렇지는 않았습니다.탈수가 심해서 영양제 주사를 맞고 난 후엔 4-5개월 정도 증상이 없어진 적도 있었구요...(아미노산 주사제였습니다. 포도당 주사를 맞은적도 있었는데 그건 별로 효과가 없었구요)영양제 링거를 매번 맞아도 되는건지, 혹은 다른 처방이라도 있다면 어떤 것이든 치료를 받아보고 싶습니다.